요즘 IT 업계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단어는 무엇일까요?  바로 “전력, 칩, 그리고 입지”입니다. AI가 일상이 되면서 "클라우드는 전기 먹는 공장"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죠. 그 중심에는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업 “AWS(Amazon Web Service)”가 있습니다. 

2025년, AWS는 멕시코·태국·대만·뉴질랜드 등 전 세계 곳곳에 신규 리전을 오픈하고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그렇다면 AWS는 왜 이렇게 빠른 속도로 리전을 확장하고 있을까요?  AWS가 글로벌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는 배경과 주요 요인을 총정리했습니다.

2025년 AWS의 주요 행보 

2025년 AWS는 전 세계 주요 거점에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 멕시코: 1월 공식 리전 오픈, 15년간 50억 달러 투자
• 태국: 방콕 리전(3개 AZ) 오픈 및 신규 AWS Direct Connect 거점 구축, 50억 달러+ 투자
• 대만(타이베이): 6월 신규 리전 공개, 약 50억 달러 투자
• 뉴질랜드: 9월 리전 오픈, NZ$75억(약 44억 달러) 규모 투자
• 칠레: 2026년 말 리전 오픈 목표, 15년간 40억 달러 투자 예정
• 미국 펜실베이니아: AI·클라우드 캠퍼스 조성, 200억 달러 투자 및 1,250개 일자리 창출
• 호주 : 2025~2029년 인프라 투자, AU$200억 규모(사상 최대 프로젝트)

*리전: 효율적인 서비스를 위해 주요 거점에 구축한 하나 이상의 존의 집합을 뜻하며, 서비스를 제공하는서버의 지리적 위치로 구분

출처: AWS 및 각국 정부 공식 발표, 2025년 기준

확장 이유 1.
AI 수요 폭발 - '용량 전쟁'의 시작

AWS는 2025년 설비투자(CapEx) 가이던스를 1,250억 달러로 상향했습니다. 핵심 투자처는 단연 AI·클라우드 인프라인데요. 이미 매출은 연 환산 1,230억 달러를 돌파했지만,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는 상황입니다. “지금 찍으면 바로 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죠.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도 비슷한 흐름입니다. AI 모델 학습, 생성, 추론 등 워크로드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용량 전쟁’이 본격화되었습니다. 이제 데이터센터는 ‘선점’이 아닌 ‘확보’의 싸움으로 바뀐 것이죠.

이에 따라, 2025년 전 세계 설비투자는 6,570억 달러 이상으로 전망됩니다. 이건 단순한 AWS 이슈가 아니라, 산업 전체의 대형 증설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확장 이유 2.
데이터 주권과 지연시간 요구 강화

요즘 규제의 키워드는 명확합니다. “민감 데이터는 국경 안에 두자." 이에 따라 AWS의 신규 리전은 모두 현지 데이터 저장·거버넌스·컴플라이언스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데요. 

• 멕시코, 태국은 낮은 지연시간과 현지 데이터 저장을 동시에 충족하고,
• 칠레는 로컬 규제 대응 및 데이터 레지던시 요건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결국 ‘리전’은 단순한 선택지가 아니라, 사업 성장의 전제 조건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제 고객이 있는 지역에 리전을 구축하는 일은 단순한 속도 문제가 아니라, 규제 대응과 신뢰 확보, 서비스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경쟁력의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확장 이유 3.
전략이 곧 경쟁력 - 입지 전략의 재정의

2025년 AWS 관련 뉴스에서 가장 자주 등장한 단어는 단연 Power(전력)입니다. AI 학습과 추론은 그 어떤 워크로드보다 전력 집약적이기 때문이죠. 펜실베이니아의 데이터센터 단지 중 일부는 원전 인접 부지에 들어서고, 직접 전력 공급(Direct Power) 모델까지 검토될 정도이죠.

AWS는 이제 ‘입지(Location)’를 단순히 땅이 아닌, '전력 안정성과 연결된 경쟁 요소'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즉, “전력을 확실히 공급받을 수 있는 곳이 곧 최고의 리전”인 셈입니다.

확장 이유 4. 
비용·성능 구조 혁신 — Graviton4와 초고속 네트워크

2025년 AWS는 Graviton4 기반 인스턴스(R8gb, R8gb)를 공개했습니다. 같은 전력으로 더 높은 성능, 더 낮은 비용, 그리고 600Gbps급 네트워크 대역폭으로 AI 학습 및 분산 처리 성능을 극대화했죠. 결과적으로 “더 빠르고, 더 싸고, 더 많이”가 가능한 인프라 구조가 완성된 것입니다.

확장 이유 5.
국가·지역과의 파트너십 강화

AWS의 투자는 단순한 설비 확장이 아니라, 국가 단위의 산업 프로젝트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 펜실베이니아 : 1,250개 일자리 + 교육훈련 패키지
• 호주​ : 사상 최대 규모의 기술 투자 (AU$200억)
• 뉴질랜드 : GDP 기여 및 연 1,000개 일자리 창출

이처럼 AWS는 각국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일자리 · 교육 · 산업 · 파급효과를 함께 창출하고 있습니다.

숫자로 보는 2025

• AWS 매출 런레이트 : 약 1,230억 달러
• 아마존 2025 설비투자 : 약 1,250억 달러
•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 전망 : 6,570억 달러+

고객 입장에서 보면, AWS의 인프라 확장은 단순히 규모 확대가 아니라, 고객 경험 전반을 개선하는 전략적 변화로 이어집니다.

• 지연시간: 고객과 가까운 리전이 새로 생기면서 서비스 속도와 응답 성능이 한층 향상
• 데이터 주권: 업종별 규제와 지역별 데이터 저장 요건을 충족해 금융, 공공 등 민감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에도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
• 비용·성능: Graviton4 기반 인스턴스를 통해 더 낮은 비용으로 더 빠른 처리 성능을 확보
• 전력 리스크: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한 리전을 우선적으로 확보해 운영 리스크 최소화

인프라 확장은 곧 AI  경쟁력

AWS의 2025년 인프라 확장은 단순한 '증설'이 아닙니다. AI 시대의 핵심 자원인 전력, 입지, 컴퓨팅 효율을 선점하려는 전략이죠. 앞으로 AWS의 투자 지도는 AI 수요가 먼저 생기는 곳을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데이터센터는 이제 국가 인프라이자, AI 경쟁력의 출발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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