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업무에 AI를 적극 활용하는 기업이 늘면서, 이제 AI는 생산성을 높이는 도구를 넘어 직원 복지이자 필수 업무 인프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직원에게 AI 구독료를 지원하고, 네이버웹툰은 제미나이를 전사 공식 툴로 지정했죠. 이는 AI가 더 이상 ‘개인 선택’이 아니라 회사 차원의 기본 인프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왜 AI 를 복지 차원에서 도입하고 있을까요? 오늘은 그 이유와 실제 사례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카카오, AI 마일리지 제도로 직원 활용 장려

카카오는 최근 기술 부문 직원을 대상으로 ‘AI 마일리지 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달 수십만 원 규모의 포인트를 지급해 제미나이·챗GPT·클로드 코드 같은 유료 AI 솔루션을 직원이 자유롭게 구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인데요.

덕분에 직원들은 자신의 업무 성향에 맞는 AI를 선택할 수 있고, 실제로 코드 리뷰나 문서 검토에서 AI를 초벌 검토 도구로 활용해 시간을 절약하고 있습니다. 다만 모든 AI가 허용되는 것은 아닌데요. 데이터 유출 우려가 있는 일부 솔루션은 제한되며, 카카오는 사전 검증을 통과한 AI만 회사 계정·지정 장비에서 쓰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웹툰, 제미나이를 전사 공식 툴로 도입

네이버웹툰은 지난 25년 5월부터 구글 제미나이(Gemini)를 공식 업무 도구로 도입했습니다. 사내 공지를 통해 전 직원에게 도입 사실을 알리고, 번역·메일 작성·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등 실제 업무 적용 사례를 함께 안내했죠. 

이를 통해 직원들이 제미나이를 일상적인 업무에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독려했으며, 회사 차원에서도 AI 활용 문화를 전사적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글로벌 협력으로 확장되는 생태계

글로벌 IT 업계에서도 제미나이 생태계는 계속 넓어지고 있습니다. 오라클은 자사 클라우드 인프라(OCI)와 구글 제미나이 모델을 통합해, 멀티모달 AI·코딩·업무 자동화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습니다. 이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기업들도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AI는 더 이상 선택적 실험이 아니라, 복지 제도이자 업무 필수 도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IT 업계에서는 “AI 도구는 이제 ‘쓸 수도 있는 것’이 아니라, 안 쓰면 뒤처지는 것이 됐다”는 말이 나올 정도죠. 마치 MS 오피스가 그랬던 것처럼, 업무의 기본 도구로 정착하는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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